무지외반증 수술, 안 아프면 꼭 안 해도 될까? 통증 기준으로 알아보기

발 안쪽이 신발에 자꾸 쓸리고, 걷고 나면 엄지발가락 주변이 붓는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발가락이 휘었다고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.
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은 변형의 정도가 아니라 통증이 얼마나 지속되는지, 걷거나 신발 신기가 얼마나 불편한지입니다.
이 글에서는 무지외반증을 방치했을 때 생기는 문제부터,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필요 없는 경우, 수술 방법의 종류까지 정리했습니다.
핵심 요약
- 수술 기준: 변형 정도가 아니라 통증·보행 장애 여부
- 통증 없을 때: 보존적 치료(신발 교체, 휴식, 소염제)로 관리 가능
- 수술 고려 시점: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 지속, 보행 곤란, 2차 변형 발생
- 수술 방법: 변형 정도에 따라 최소침습 절골술 또는 개방적 절골술 선택
- 주의사항: 수술 후 내고정물 불편감, 재발, 신경 손상 등 합병증 가능
무지외반증,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?

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, 엄지발가락과 발등을 잇는 첫 번째 중족골이 안쪽으로 벌어지는 질환입니다.
그 결과 관절 부위가 발 안쪽으로 툭 튀어나오게 됩니다.
가족력이나 평발, 관절이 유연한 체질 같은 선천적 요인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.
여기에 볼이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습관이 더해지면 변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.
가장 흔한 증상은 발 안쪽으로 튀어나온 부위의 통증입니다.
좁고 딱딱한 신발이 돌출 부위와 반복적으로 마찰하면 그 부위가 붉게 붓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?
변형이 진행되면 엄지발가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다른 부위로 부담이 옮겨갑니다.
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서재완 교수는 “발에 가해지는 하중이 두 번째·세 번째 발가락 쪽으로 쏠리면서 발가락 아래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”고 설명합니다.
심한 경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을 밀어내면서 추가 변형을 일으키고, 두 번째 발가락 관절이 탈구될 수도 있습니다.
즉, 초기에는 미용적인 불편함 정도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발 전체의 기능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.
통증이 없다면 수술을 서두르지 않아도 될까?

결론부터 말하면, 그렇습니다.
엑스레이에서 발가락이 많이 휘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.
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, 수술보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할 수 있습니다.
수술 없이 할 수 있는 관리법
- 발볼이 넓고 부드러운 신발로 바꿔 돌출 부위의 마찰 줄이기
- 통증이 있을 때는 충분히 휴식하기
- 필요 시 소염진통제로 증상 조절하기
- 정기적으로 변형 진행 상태 확인하기
이런 방법으로 통증이 조절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, 당장 수술을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.
어떤 경우에 수술을 고려해야 할까?
보존적 치료를 했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다면 수술적 교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.
서재완 교수는 “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거나, 신발을 제대로 신기 어려울 정도로 변형이 심한 경우가 해당한다”고 말합니다.
다음과 같은 상황도 수술을 고려하는 기준이 됩니다.
- 무지외반증으로 두 번째·세 번째 발가락 등에 2차적인 통증이나 변형이 생긴 경우
- 돌출 부위에 굳은살이나 상처가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
-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
수술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?

수술이 필요한 경우, 변형 정도와 발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을 선택합니다.
최근에는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변형된 뼈를 교정하는 최소침습 교정 절골술도 활용되고 있습니다.
| 구분 | 최소침습 절골술 | 개방적 절골술 |
|---|---|---|
| 절개 방식 | 2~3mm 크기 절개 여러 개 | 수술 부위를 직접 확인하는 절개 |
| 적용 대상 | 상대적으로 변형이 덜 심한 경우 | 변형이 매우 심한 경우 |
| 장점 | 흉터·주변 조직 손상 부담 적음 | 변형을 직접 보며 정밀 교정 가능 |
모든 무지외반증에 최소침습 수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, 변형 정도와 환자 상태를 함께 고려해 방법을 결정합니다.
수술 후 주의해야 할 점
수술 후에는 뼈를 고정하기 위해 삽입한 나사 등 내고정물로 인해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.
서재완 교수는 “재발, 부정유합, 관절 강직,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”고 말합니다.
따라서 수술 후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경과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1. 엄지발가락이 휘었는데 안 아파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?
지금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지만, 변형 진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통증이 없더라도 변형이 진행 중일 수 있어, 정기적인 확인이 도움이 됩니다.
Q2. 무지외반증은 신발만 바꿔도 좋아지나요?
신발을 바꾸는 것만으로 변형 자체가 되돌아가지는 않습니다.
다만 발볼이 넓은 신발은 돌출 부위의 마찰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Q3. 최소침습 수술이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가요?
아닙니다.
변형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수술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교정하는 개방적 절골술이 필요할 수 있어,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.
Q4. 수술하면 재발하지 않나요?
수술로 변형을 교정해도 재발이나 부정유합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수술 후에도 관리와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.
정리하며
무지외반증은 엑스레이상 변형 정도만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질환이 아닙니다.
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신발 교체와 휴식 같은 보존적 치료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.
반대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변형이 심하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수술 여부를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은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.
